어린 시절 동화 속에서도 등장했던 곶감.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곶감을 주자 뚝 울음을 그쳤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음식이기도 하다.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도 오르는 곶감은 우리나라의 겨울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 속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이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곶감의 영양성분
12~1월이 제철인 곶감은 생감이 완전히 익기 전에 껍질을 얇게 벗겨낸 후,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말려서 만드는 것으로 건시(乾枾)라고 부르기도 한다. 100g당 약 230kcal의 칼로리를 가진 곶감은 당도에 비해 열량이 낮은 편이다. 특히 곶감은 비타민C의 함량이 사과의 2배 정도로 풍부하며, 비타민A·칼륨·마그네슘·카로틴·탄닌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곶감을 먹다보면 곶감 겉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의 정체가 궁금해지곤 한다. 곶감의 하얀 가루의 정체는 감의 건조과정 중에 감의 내부에 있던 포도당·과당 성분이 겉으로 빠져나와 표면에서 결정화된 것이다. 이 흰가루는 몸에 전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기침과 가래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곶감의 효능 BEST 6
1. 기침·가래 완화
앞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곶감은 기침과 가래를 해소하는데 좋다. 한방에서도 곶감은 목소리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가래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한 곶감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를 예방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혈관건강
덜 익은 감을 먹으면 떫은 맛 때문에 얼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감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은 바로 탄닌이란 성분이다. 탄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압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3. 면역력 강화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곤 한다. 마침 이 시기가 제철인 곶감에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곶감에 풍부한 비타민C는 혈액 속의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비타민C와 함께 곶감에 함유된 카로틴 등 항산화성분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4. 숙취해소
곶감은 알코올 분해에 관여하는 ALDH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여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곶감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A, C, 칼륨, 마그네슘 성분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혈중 알코올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곶감 3개를 달인 물을 하루 한컵씩 3번 마시면 숙취에 시달리는 신체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5. 뇌 기능 향상
곶감이 기억력 및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산림청과 경상대학교의 공동연구 결과 곶감이 기억력 형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ACh)의 회복을 돕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곶감에는 뇌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진 아스파르트산 및 뇌신경 전달에 도움을 주는 글루탐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6. 피부미용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한 곶감은 세포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배출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곶감이 피부를 곱게 하고 기미를 제거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 밖의 곶감의 효능으로는 설사치료, 고혈압 예방, 기관지 강화, 정력강화, 소화기능 향상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잎과 줄기가 모두 푸른 녹색채소, 청경채가 좋은 7가지 이유 (0) | 2018.03.30 |
---|---|
피부에 좋은 오이, 몸에도 좋아요. 오이의 6가지 놀라운 효능 (0) | 2018.03.20 |
카모마일 차 한 잔이 건강에 좋은 까닭, 캐모마일 효능 (0) | 2018.02.23 |
세계 10대 건강식품 녹차, 그린티 녹차의 9가지 놀라운 효능 및 부작용 (0) | 2018.02.22 |
단돈 천원의 보약, 콩나물의 7가지 대표 효능 및 콩나물 키우는 방법 (0) | 2018.0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