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많은 날, 환기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겨울이면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여는 것이 많이 꺼려진다. 잠깐만 창문을 열어 두어도 차가운 한기가 금세 실내를 차갑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날이 좋아 환기를 하려고 하니, 미세먼지가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환기를 하자니 미세먼지가 걱정되고, 안 하자니 찝찝한 기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환기가 꼭 필요할까?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하지만 춥다고 창문을 너무 닫고 생활하는 것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동안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산소부족,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 밀폐된 환경에서는 미세먼지, 먼지, 세균 등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어 나쁜 환경의 실내에서 생활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한두시간 혹은 적어도 두세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것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미세먼지 많은 날, 환기는?

환기가 중요한 것은 잘 알지만, 사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창문을 여는 것이 꺼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의 순환하지 않은 공기가 실외 공기보다 더 나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횟수와 시간을 최소화해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먼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의 예보 및 현황을 고려해 환기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급적 환기시간을 1~3분 정도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좋더라도 겨울철 창문을 너무 오래 열어두면 난방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과 횟수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 있는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나 노약자가 있다면 건강상태를 고려해 환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시간을 피해 환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급적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 등을 이용해 청소하는 것이 좋다. 허공에 분무기를 뿌리고, 물걸레를 이용해 청소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많은 날, 환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늘 신경쓰이는 걱정거리인 미세먼지.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막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